인천 개항장 일대에 ‘역사문화순례길’ 조성

시간이음길, 근대역사문화거점 8곳 포함 총 길이 2.8km 바다이음길, 종교문화거점 6곳 포함 총 길이 2.6km 문체부 공모 사업 선정… 총 예산 4억5,000억원

2021-12-23     김민지 기자

근대 한국역사가 숨쉬는 인천 중구 개항장 일대에 ‘역사문화순례길’이 조성된다.

인천시는 개항장 일대에 역사 문화와 종교 문화를 주제로 ‘시간이음길’과 ‘바다이음길’을 내년까지 조성한다고 23일 밝혔다.

‘개항장 역사문화순례길 조성사업’은 문화체육관광부가 공모한 2021년도 ‘관광특구활성화 사업’에 선정됐다.

이번 사업은 20년부터 22년까지 진행되며 4억5,000만원(국비 2억원, 시비 1억원, 구비 1억5,000만원)이 투입된다.

작년에는 ▲순례길 명칭 확정 ▲노선확정 ▲도입시설 검토 등을 완료했으며, 올해는 ▲순례길 관광안내체계 개선(방향안내판 32개소) ▲역사이정표 제작·설치(2개소) ▲쉼터 정비 및 경관 개선(3개소)을 진행 중이다.

내년에는 ▲방문객 쉼터 조성 및 벤치, 그늘막 등 확충 ▲캐리어보관함 등 관광편의시설 설치 ▲보행환경 정비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역사문화순례길은 인천 개항(1883년)부터 광복(1945년) 이전까지를 시간적 배경으로 당시의 인물 및 역사를 연계했다.

시간이음길은 총 길이 2.8km로 근대역사문화거점 ▲대불호텔 ▲짜장면박물관 ▲각국공원 ▲제물포구락부 ▲인천감리서 터 ▲성누가병원 터 ▲인천우체국 ▲일본 제18은행 인천지점 등 8곳을 포함한다.

바다이음길은 총 길이 2.6km로 종교문화거점 ▲한국기독교백주년기념탑 ▲첫 선교 수녀 도착지 ▲대불호텔 ▲대한성공회 내동교회 ▲내리감리교회 ▲답동성당 등 6곳을 포함한다.

시간이음길과 바다이음길의 일부 구간은 중복된다.

역사문화순례길의 중심인 개항장 거리는 차이나타운과 중구 신포동, 관동, 전동, 중앙동, 답동 일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