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화교사의 기록… 100년 된 중화루 간판

인천시립박물관, 소장유물 자료집 ‘중화루의 얼굴-간판’ 발간 1922년 제작된 중화루 간판… 인천시립박물관 8점 소장

2022-01-06     김민지 기자

인천시립박물관이 소장유물 자료집 <중화루의 얼굴-간판>을 발간했다.

시립박물관이 올해로 100년 된 중화루 간판 총 8점을 소장하고 있는데, 그동안의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소장유물 자료집을 발간하게 됐다.

자료집은 중화루 간판에 대한 종합적인 연구보고서로 조사 결과를 공유하고 인천 근대 화교사 관련 연구 자료를 축적하는 데 의의가 있다고 박물관측은 밝혔다..

 

<중화루의 얼굴-간판>은 총 5장으로 구성됐다.

1장 ‘조사 개요’에서는 중화루의 역사와 간판의 정의에 대한 기본적인 내용을 소개했다.

2장 ‘중화루 간판 현황’에서는 간판의 현재 모습과 특징을 살펴보고 전문가 자문을 통해 파악한 내용을 수록했다. 또한 1억만 화소의 초고해상도로 촬영한 간판 사진이 담겼다.

3장 ‘과학적 분석’은 간판의 수종 분석 및 안료 분석 등 2차례에 나누어 진행된 중화루 간판의 보존처리 결과 보고서를 정리한 내용이다.

4장 ‘3D 스캔 및 정밀 실측’에서는 점밀도 1mm 이하 정밀 스캔을 통해 구현한 간판의 도면 및 라인드로잉 결과물을 수록했다.

5장 ‘논고’에서는 문헌사, 화교사, 미술사학 관련 총 3편의 전문가 논고를 실어 중화루 간판을 통해 본 중화루의 역사와 근대 화교 사회의 복원에 대한 심도깊은 내용을 수록했다.

인천시립박물관은 앞으로도 박물관의 연구 성과를 반영한 자료집을 지속적으로 발간할 계획이다.

인천의 근대 중국요리점이었던 중화루의 간판은 1922년 음력 2월에 제작되어 1978년 건물이 철거되기까지 중화루를 대표하는 얼굴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