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인천 검암~남양주 잇는 GTX-E 신설”

수도권급행철도 GTX 확대 공약 발표 “E 노선으로 수도권 북부지역 동서 연결” “D 노선은 강남 거쳐 팔당까지 연장”

2022-01-07     윤종환 기자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가 인천 검암에서 남양주까지 이어지는 ‘GTX-E’ 노선을 신설하겠다고 공약했다.

7일 윤 후보는 김포 풍무역을 찾아 김포골드라인, 서울9호선 탑승 체험을 한 뒤 여의도 당사서 이같은 내용의 ‘수도권급행철도 GTX 확대’ 공약을 발표했다.

인천·김포 시민들의 서울권 출근길을 체험했다고 밝힌 그는 “정말 좁고 사람들로 가득 찬 곳에서 많은 시민들이 불편을 겪고 계셨다”며 “300만 인천시민과 1,300만 경기도민의 출퇴근길 고통을 덜어드리기 위해 수도권 어디서나 서울 도심까지 30분 내 통행권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윤 후보가 발표한 GTX-E 노선은 수도권 북부지역 동서를 잇는 철도로, 인천 검암에서 시작해 김포공항~정릉~구리를 거쳐 남양주까지 이어진다. 김포공항~구리 구간은 신설하고, 나머지 구간은 경의중앙선, 공항철도를 활용한다는 것이 윤 후보의 구상이다.

현재 수도권 북부지역엔 동서를 잇는 철도망이 없는 실정이다. 이에따라 E 노선이 구축되면 수도권 북부권의 교통문제 해소는 물론 물류 흐름과 도시 발전까지 탄력을 받을 수 있다는 게 윤 후보 선대본부의 설명이다.

윤 후보는 김부선으로 불려온 GTX-D 노선을 강남을 거쳐 팔당까지 이어지는 형태로 확장하겠다는 계획도 발표했다.

김포~검단~대장~신림~사당~삼성~하남~팔당역을 기본 노선으로 삼고, 삼성역에선 수서~광주~여주로 이어지는 지선 라인을 추가하겠단 구상이다.

그는 수도권지역을 순환하는 GTX-F 노선을 신설하겠다고도 말했다. 이 노선은 고양~안산~수원~용인~성남~하남~의정부~고양을 순환하는 형탠데, 인천2호선 고양연장선 사업과 연계돼 인천 시민들도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후보는 “GTX-A·C 노선은 평택까지 확장할 것”이라며 “기존 3개의 GTX 3개 노선만으로는 수혜 범위가 제한적인 만큼, GTX 확대는 불가피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