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개발로 사라지는 인천 근현대 산업문화유산 지켜야”

인천근현대산업문화유산보전연대 25일 기자회견 인천시에 민관합동조사단 구성 및 전수 조사 등 요구

2022-01-25     김민지 기자

인천 근현대 산업 및 문화 유산을 보존하기 위해 활동하고 있는 시민단체들이 인천근현대산업문화유산보전연대를 구성해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인천도시산업선교회 존치를 위한 범시민대책위원회, 동일방직 산업노동유산 보존추진취원회, 부평 캠프마켓 일본조병창 병원건물  존치 시민대책위원회, 제2기 인천 애관극장을 사랑하는 시민모임, 인천 미림극장 등은 25일 오후 인천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인천시가 근현대 산업문화유산 보존을 위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들은 "재개발 등 인천시 도시정책이 근현대 산업문화유산을 파괴하는 것을 두고만 볼 수 없어 인천근현대산업문화유산보전연대를 결성해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다"고 선언하고 "과거를 잊고 오직 현세대의 이익만을 추구한다면 미래의 가치를 살려내지 못할 것"이라고 인천시를 비판했다.

이들은 ▲민관합동조사단 구성 및 인천 근현대 산업문화유산에 대한 전수조사 ▲인천 근현대 산업문화유산 조사·보존·관리를 위한 인천역사편찬원 구성 ▲조례 제정을 통한 근현대 산업문화유산 보존관리대책 수립 등을 요구하고 박남춘 시장에게 공식 면담을 요청했다.

이어 “첫번째 연대 활동으로 2월 15일 토론회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히고 "도시화에 밀려 사라지는 전국 산업문화유산을 지키기 위해 각 지역 시민단체들과도 연대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