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현 “국민의힘, 안철수와 단일화 협상 나서야”

국민의힘 의원 최초로 윤석열·안철수 단일화 촉구 “여론조사만 믿고 자강론 펼칠 만큼 여유로운 국면 아냐”

2022-02-03     윤종환 기자
국민의힘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인천 동구·미추홀구을)이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측과의 대선후보 단일화 협상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3일 윤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여론조사 지지율만 믿고 자강론을 펼칠 만큼 여유로운 대선이 아니다”라며 당에 이같이 촉구했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은 40%대를 굳건히 지키고 있고, 민주당은 180석의 의석에 지자체장·지방의원을 싹쓸이 해 풀뿌리 조직 면에서 국민의힘과는 비교가 불가하다”며 “여론조사로 정확히 파악하기 어려운 조직력 차이가 본선에선 드러날 것”이라고 경고했다.

윤 의원은 “정권교체를 바라는 민심이 52%인데 (우리 당) 윤석열 후보의 지지도는 38%”라며 “이는 정권교체의 민심을 오롯이 담을 만한 결집이 아직 어렵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국민의힘은 자신감이 넘치고 있는데 이대로는 위험하다”며 “만약 안철수 후보가 이재명 후보와 단일화 한다면 어떻게 되겠나. 그 가능성을 배제할 수 있을까”라고 묻기도 했다.

그러면서 “안 후보는 윤 후보와 상호보완적인 역할을 할 후보인 만큼 지금이라도 대선 모드를 후보 단일화로 전환해야 한다”며 “두 후보가 Win-Win 하는 상생 단일화를 이루는 길이 이 대선 레이스의 마지막 열쇠이자 국민의힘이 민심을 완벽히 담아내는 화룡점정”이라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소속 의원이 자당 윤석열 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의 단일화 협상을 촉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