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지난해 집값 상승률 1위...장기 상승률은 중하위권

2022-02-03     윤성문 기자
사진=부동산114

지난해 아파트값 누적 상승률이 가장 높은 지역은 인천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장기 상승률은 전국 중하위 수준에 불과했다.

3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지난해 아파트값 누적 상승률은 인천이 34.52%로 가장 높았다.

경기의 지난해 아파트값 누적 상승률은 23.96%로 전국에서 두 번째로 높았고, 서울의 누적 상승률은 14.73%로 집계됐다.

최근 5년과 10년 기준 집값 누적 상승률 집계 결과에서는 세종이 가장 높았다.

최근 5년(2017~2021년)과 최근 10년(2012~2021년)은 세종이 각각 111.77%와 168.42% 상승률로 전국 1위를 기록했다.

장기 누적 집값 상승률 1위는 서울과 부산이 차지했다.

최근 15년(2007~2021) 누적 집값 상승률은 부산이 191.20%로 1위를 차지했다. 최근 20년(2002~2021년)은 서울 상승률이 419.42%로 압도적인 1위로 나타났다.

인천의 장기 상승률은 전국 중하위 수준에 그쳤다.

인천의 최근 15년 상승률은 101.36%로 부산(191.20%)의 절반 수준이었고 20년 상승률도 서울(419.42%)의 57% 수준인 241.06%로 나타났다. 5년·10년 상승률은 각각 68.93%, 81.37%로 집계됐다.

단기 오름폭은 인천과 세종이 높았으나 장기 보유 관점에서는 서울과 부산의 상승률이 더 높았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부동산R114는 언제 시점부터 가격 변동을 누적하는지에 따라 저평가의 판단이 달라진다고 설명했다.

부동산R114 관계자는 “개인별로 매입 시기가 언제냐에 따라 고평가 혹은 저평가의 판단이 주관적으로 달라진다”면서 “단기적인 시각보다는 5년 이상의 더욱 장기적인 관점에서 내 집 마련 여부를 고민해 보고 진입 시점을 저울질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