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교육청, 중구·동구지역 학생 수 급감 대응 나서

중구·동구 공·사립 학교 대상 교육환경 실태조사 용역 예정 특화 교육과정 및 학교 운영방안, 인구 유입 방안 등 모색

2022-03-22     윤종환 기자

인천 중구·동구 원도심지역 학교의 재학생 수 감소가 뚜렷해지고 있는 가운데 인천시교육청이 인구 유입 정책 등 해결 방안을 모색한다.

시교육청은 중구·동구지역 공·사립 학교를 대상으로 한 ‘원도심 교육환경 실태 조사 연구용역’을 오는 5월부터 10개월간 진행할 계획이라고 22일 밝혔다.

이번 용역은 이들 지역의 초등·중학교 학생 수가 지속적으로 감소하자 대응책을 찾기 위해 추진하는 것이다.

이에따라 각 학교의 교육여건 조사를 시작으로 현 상황에 걸맞는 특화 교육과정이나 학교 운영체계가 있는지를 연구한다.

또, 인구를 유입시킬 수 있는 지자체 연계 정책이나 신규 교육기관 입지 등 교육 인프라 확대 방안도 모색한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1차 추경안에 용역 예산 7,200만원을 반영한 상태”라며 “교육환경 개선 방안을 폭넓게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인천시의회 정창규 의원에 따르면 중구·동구지역 초등학생 수는 2010년 7,923명에서 지난해 5,293명으로, 같은 기간 중학생 수는 5,430명에서 2,932명으로 절반 가까이 줄었다.

이로 인해 지역 내 9개 중학교는 매년 적정 규모에 못 미치는 100명 내외의 신입생만 겨우 배정받고 있으며, 학생 수 감소에 따른 교사 인력 감축으로 교육과정에도 차질이 생기고 있는 상황이다.

중구 답동 소재 송도중학교는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이전을 시교육청에 요구키도 했지만 최근 도성훈 교육감이 불가하다는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혀 추진이 어려워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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