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군, 어재연 장군 사당 ‘충장사’ 건립

불은면 덕성리에 전통한옥 건축물로 건립 신미양요 때 순국한 장군과 무명용사 위패 모셔

2022-03-31     윤종환 기자

외세 침략에 맞서 강화군 광성보를 지키다 순국한 어재연 장군과 무명용사 351명의 넋을 기리는 사당이 마련됐다.

인천 강화군은 충장공 어재연 장군과 그를 따른 무명용사 351명의 위패를 모시는 사당 ‘충장사’를 광성보 일원(불은면 덕성리 47-3번지)에 건립했다고 31일 밝혔다.

충장사는 1,770㎡ 부지에 연면적 81㎡ 규모 전통한옥 건축물로 건립됐으며 사당과 재실 등을 갖췄다.

조선 후기 무신인 어재연 장군과 휘하 351명의 무명병졸은 신미양요(1871년) 때 미군 군함에 맞서 광성보를 수성하다 순국한 것으로 기록돼 있다.

군은 이들의 넋을 기리고자 매년 음력 4월24일에 광성보 쌍충비각 앞에서 ‘광성제 제향’을 진행해 왔다.

군 관계자는 “충장사 건립으로 기상여건에 관계없이 옛 선조들을 추모할 수 있게 됐다”며 “광성제 제향은 올해부터 충장사에서 개최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