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벚꽃 만개... 벚꽃 명소마다 상춘객 발길

2022-04-12     김민지 · 김민경 기자

인천에 벚꽃이 만개해 3년 만에 개방된 벚꽃 명소마다 상춘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최근 인천지역 낮 기온이 20도를 웃돌면서 2~3일 새에 인천대공원, 월미공원, 자유공원, 수봉공원 등 벚꽃 명소의 벚나무가 일제히 활짝 꽃을 피웠다.

3년 만에 개방된 이들 벚꽃 명소에는 12일 평일임에도 오랜 기다림 끝에 봄꽃을 만나러 나온 방문객들의 발길이 종일 이어졌다.

인천을 대표하는 벚꽃 명소인 남동구 인천대공원에는 인천도시철도 2호선 인천대공원역에 인접한 남문에서부터 1.5km가량 벚꽃길이 펼쳐져 곳곳에서 꽃잎이 바람에 휘날렸다.

수령 40년 이상 된 왕벚나무 1,000그루가 꽃을 피운 벚꽃길에서 가족, 친구, 연인들이 줄지어 봄내음을 만끽하며 사진찍기에 바빴고, 자전거를 타고 공원 곳곳을 누비는 방문객들도 많았다.

 

한국전통공원의
월미바다열차

중구 월미공원에는 입구부터 벚꽃잎이 흩날렸다. 오전 이른 시간부터 방문객들이 몰려 벚꽃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느라 여념이 없었다. 방문객들은 삼삼오오 짝을 지어 공원 일주로를 따라 만개한 벚꽃을 감상하며 이야기꽃을 피웠다.

한국전통정원 정자와 연못에도 방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졌고 월미공원 정상에 오르기 위해 물범카 탑승권을 구매하는 관광객들도 볼 수 있었다. 물범카는 수시로 월미공원 정상과 입구를 오갔다.

 

중구 자유공원 선린문은 올해도 벚꽃과 어우러진 절경을 연출했다. 방문객들은 화려하게 피어난 벚꽃에 마음을 빼앗긴듯 핸드폰을 꺼내 들어 사진으로 남기려 했다. 

알록달록 책가방을 메고 봄 견학을 나온 초등학생들도 만났다. 바닥에 떨어진 벚꽃을 모아 서로에게 던지며 뛰어놀며 만개한 벚꽃을 즐겼다.

 

미추홀구 수봉공원에는 입구부터 정상부까지 1km 구간에 벚꽃이 만개했다. 인근 주민들이나 중장년층이 가벼운 등산과 함께 봄내음을 흠씬 느낄 수 있는 최적의 코스다.

벚꽃이 만개한 산책로를 따라 걷는 인근 주민들과 방문객들이 오전부터 줄을 이었고 유치원에서 소풍을 나온 원아들이 재잘거리며 뛰어다니는 모습도 눈에 띄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