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일영 “추경호 장관 후보자, 5년간 교통법규 위반 42건”

"스쿨존 내 속도위반도 2건... 공직 윤리·자질 부족에 대한 합리적 의구심“

2022-04-26     윤종환 기자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의 교통법규 위반 내역이 최근 5년 동안에만 42건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더불어민주당 정일영 의원(인천 연수구을)이 26일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추 후보자는 지난 2017년부터 최근까지 총 42건의 교통법규 위반 과태료 처분을 받았다.

위반 내역은 △속도 위반 24건 △주정차 위반 13건 △신호·지시 위반 2건 △교차로 통행방법 위반 2건 △통행구분(중앙선 침범) 위반 1건 등이다.

이에대해 정 의원은 “추 후보자는 서울 서초구에서부터 대구 달성군까지 전국 각지에서 교통신호를 무시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며 “이 기간 동안 후보자가 납부한 과태료만 173만원”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심지어 속도 위반 처분 중 2건은 어린이보호구역에서 받은 것”이라며 “대외적으로는 어린이보호구역 내 안전운전 의무 강화 법안에 동참하면서 실제론 교통법규를 상습적으로 무시하는 태도에 모순적이라는 비판이 나올 수 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정 의원은 “국민의 대표인 국회의원으로 재직 중이면서도 교통법규를 상습 위반했다는 것은 후보자의 공직 윤리나 자질에 대한 합리적 의구심을 불러일으킨다”며 “인사청문회를 계기로 공직자로서의 책무를 보다 무겁게 받아들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