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일부터 실외에서 마스크 벗는다

정부,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키로 50명 이상 참석 집회·공연·경기장에서만 착용 의무

2022-04-29     윤종환 기자
마스크

5월2일부터는 실외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된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29일 열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서 이같은 내용의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를 발표했다.

김 총리는 “혼자서 산책할 때나 가족나들이를 갈 때조차 마스크를 벗을 수 없다는 답답함과 불편함을 계속 외면할 수는 없다고 판단했다”며 “일상회복에 대한 국민들의 간절한 바람을 고려해 방역규제를 계속 개선해 나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에따라 국내에선 약 1년 6개월여(566일)만에 마스크 의무화 조치가 일부 해제되게 됐다. 정부는 앞서 지난 2020년 10월13일부터 마스크 착용 의무화 조치를 시행해 왔다.

정부는 다만 50명 이상이 참여하는 집회·공연 및 스포츠 경기 관람 시에는 마스크 착용 의무를 유지키로 했다.

또, 코로나19 유증상자 또는 고위험군인 경우와 다수가 모인 상황에서 1m 이상 거리두기 유지가 불가능할 때, 비말 생성이 많은 장소에선 의무 수준은 아니더라도 마스크 착용을 권고한다고 설명했다.

김 총리는 “이번 조치는 전문가 분석과 세계적 흐름 등을 감안해 치열한 논의 끝에 결정한 것”이라며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는 해제하지만, 필요한 경우에는 국민 여러분이 자율적으로 마스크를 착용해 주길 요청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