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 직업병 안심센터’ 인하대병원에 개소

중부권역 24개 병원과 직업병 모니터링 체계 구축

2022-05-13     윤성문 기자

노동자의 직업성 질병을 진료 단계에서 발견하고 중대재해 수사를 지원하는 '직업병 안심센터'가 인하대병원에 문을 열었다.

인하대병원은 전날 인천·경기·강원을 관할하는 중부 직업병 안심센터 개소식을 열었다고 13일 밝혔다.

직업병 안심센터는 고용노동부가 올해 신규 사업으로 추진하는 직업병 안심센터는 인천과 서울·부산·대구·대전·광주 등 6곳에 설치돼 운영된다.

인하대병원과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이 구성한 컨소시엄은 인천·경기·강원 등 중부권역 병원 24곳과 업무협약을 맺고 관할 지역의 직업병 모니터링을 맡는다.

이들 병원은 직업병을 앓는 노동자가 방문하면 초기 진단을 하고 질병과 직업 간 연관성이 의심되면 직업환경전문의에게 연계한다.

또 중대재해처벌법 시행령으로 정한 24개 직업성 질병 환자가 발생하면 곧바로 관할 고용노동청에 보고하고 조사에 의학자문도 지원한다.

김영모 인하대병원장은 “네트워크를 구축한 중부권역 병원들의 협조와 적극적인 모니터링으로 국내 직업병 현황 데이터 축적에 힘을 보태겠다”며 “멀지 않은 미래에 센터의 데이터가 직업병 관련 예방사업의 밑거름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