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만공사, '지능형 신재생에너지 통합관리시스템' 구축

인천항 내 산재한 5개 태양광 발전설비 효율적 관리 실시간 모니터링 통해 최적 운영방안 도출하는 플랫폼 발전량 예측 및 이상 징후 확인, 최적 보수시기 판단도

2022-05-15     김영빈 기자

인천항만공사(IPA)가 인천항 내항과 북항에서 운영 중인 5개 태양광 발전설비의 효율적 관리를 위한 ‘지능형 신재생에너지 통합관리시스템’을 구축했다.

IPA는 민관 공동투자를 통해 ‘신재생에너지 발전설비의 빅데이터 기반 유지관리전략 및 통합관리시스템’을 개발하고 녹색기술인증(한국환경산업기술원) 및 특허(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태양광 발전량 예측 장치 및 방법)를 취득한 뒤 시스템 구축을 마쳤다고 15일 밝혔다.

2억6,800만원을 들여 구축한 ‘지능형 신재생에너지 통합관리시스템’은 사물인터넷(IoT), 증강현실(AR), 빅데이터 등의 최신기술을 활용해 5개의 인천항 태양광 발전설비를 실시간 모니터링하면서 최적 운영방안을 도출하는 플랫폼이다.

이 시스템은 내항과 북항에 분산된 5개 태양광 발전설비에 IoT 센서를 부착해 정보를 수집함으로써 기상청 날씨 정보와 연계해 발전량을 예측할 수 있고 고화질 CCTV 설치로 에너지저장장치(ESS), 태양광 패널, 수·배전반 등의 상태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으며 이상 징후 발생 시 담당자에게 모바일 알람을 발송하는 24시간 스마트 안전감시 체계도 갖췄다.

또 축적한 데이터에 AR과 빅데이터 기술을 접목해 효율적인 운영 방안을 마련하고 최적의 유지보수 시점을 판단할 수 있다.

인천

IPA가 인천항에서 운영하는 5개 태양광 발전설비(내항 3개, 북항 2개)의 용량은 2.86㎿로 4인 가구 기준 955세대가 사용할 수 있는 전기를 생산하는데 지난해 4월 ‘해상태양광 전력연계 선박용 친환경 전력망’을 구축함으로써 태양광 발전설비에서 생산한 전기를 ESS에 저장한 뒤 선박육상전원(AMP) 장치를 통해 선박에 공급하고 있다.

AMP는 인천항에 입항한 선박에 전력을 공급함으로써 자체 발전(냉동고 온도유지, 조명 등에 필요한 전기 생산)을 위한 엔진 가동을 멈춰 선박에서 배출하는 탄소 및 미세먼지를 줄이는데 기여한다.

홍성소 IPA 건설부문 부사장은 “‘지능형 신재생에너지 통합관리시스템’ 구축으로 인천항 내 태양광 발전설비의 효율적인 관리가 가능해질 것”이라며 “이번 기술은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이 실시하는 민관 공동투자 기술개발사업 참여에 따라 중소기업과 손잡고 개발한 것으로 ESG 경영 실천 차원에서 중소기업과의 상생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