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다회용 컵 사용 카페 확대 운영

공무원 대상 '인천e음 컵 공유 1단계 사업'을 '2단계 순환시스템'으로 전환 시청 및 인천문화예술회관 주변 카페 30곳 대상, 일반 시민들도 참여 1,000원의 보증금 내고 무인 반납기에 돌려주면 현금 또는 포인트로 환불

2022-05-18     김영빈 기자

인천시가 시청 공무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인천e음 컵(다회용 컵) 공유 1단계 시범사업’을 일반인을 포함하는 ‘인천형 다회용 컵 2단계 순환시스템’으로 확대 운영한다.

시는 지난해 12월부터 시청 주변 카페 25곳이 참여한 가운데 시행한 ‘다회용 컵 공유 1단계 시범사업’을 5월 31일 종료하고 6월 1일부터 시청 일대와 인천문화예술회관 주변 카페 30곳이 참여하는 ’2단계 순환시스템‘으로 확대한다고 18일 밝혔다.

1단계 사업은 공무원들이 시청 주변 카페에서 음료를 주문할 때 보증금 없이 무상으로 ‘인천e음 컵’을 사용하고 시청 내 반납함에 돌려주는 것으로 약 4개월 동안 1회용 컵 1만6,962개(생활폐기물 237㎏)를 감량하는 효과를 거뒀다.

추정 컵 반납율은 75% 가량으로 현재까지 다회용 컵 7,680개 중 약 1,980개가 없어졌다.

2단계 순환시스템은 참여 매장과 시청 및 교육청에 ICT(정보통신기술) 기반의 다회용 컵 무인 회수기를 도입해 ‘인천e음 카페’에서 고객이 1,000원의 보증금을 내고 다회용 컵을 이용한 뒤 무인 반납기에 돌려주면 현금 또는 포인트로 1,000원을 환급해 주는 것으로 10월 31일까지 시행한다.

시는 2단계 순환시스템에 참여하는 ‘인천e음 카페’에 무인회수기 설치비용과 컵 세척비 일부를 지원하고 홍보 등을 돕기로 했다.

현재 참여 의사를 밝힌 카페는 6곳으로 참여 희망 카페는 시 자원순환정책과(032-440-3566)로 신청하면 된다.

정낙식 시 자원순환정책과장은 “1회용 컵 대신 다회용 컵 사용을 생활화할 수 있도록 컵 회수율 등 2단계 사업의 효과를 분석하고 보완해 ‘e음 카페’를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1회용품 사용을 줄이기 위한 다양한 시책을 적극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