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 총동창회, 재단·대학에 쇄신 방안 이행 요구

연석회의 거쳐 마련한 쇄신 방안 발표 새 총장 선출 및 총장추천위 구조 혁신, 운영 현황 공개 등

2022-05-25     윤종환 기자
인하대학교

인하대학교 총동창회가 “대학기본역량진단평가 1차 탈락을 계기로 대학 발전에 대한 위기의식 표면화됐다”며 쇄신 방안 이행을 학교와 재단 측에 요구했다.

총동창회는 25일 이같은 내용의 입장문을 내고 “인하발전연석회의 과정에서 진행한 심도 있는 토론을 통해 쇄신 방안을 도출했다”고 밝혔다.

총동창회가 제시한 쇄신 방안은 △대학역량진단평가 1차 탈락에 대한 대학(본부)의 책임 이행 및 역량 있는 총장 선출 △재단 중심의 총장추천위 구조 일신 및 전폭적인 지원 △대학 운영현황 정기 공개 및 학과 신설 확대 등이다.

이들은 “최근 교육부 2차 평가에서 재정지원 대학에 추가 선정된 것은 환영할 일이지만, 지난해의 탈락 여파로 우리 동문·재학생들의 자존감엔 돌이킬 수 없는 상처가 남았다”며 “종래의 무사안일한 자세로는 미래를 기약할 수 없다”고 했다.

이어 “새로운 대학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구성원 전체의 획기적인 혁신과 노력이 뒤따라야 한다”며 “이와 함께 재단은 주인의식을 갖고 대학지원 사업에 심혈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교육부는 지난해 대학기본역량진단평가에서 탈락한 전국 52개 대학을 대상으로 추가 심사를 진행, 최근 인하대·성신여대를 포함한 13개 대학(일반대 6곳, 전문대 7곳)을 재정지원대학으로 추가 선정했다.

이에따라 인하대는 올해부터 2024년까지 연간 30억원 가량의 정부 재정지원을 받게 됐다.

앞서 인하대는 작년 진단평가에서 정량평가 항목은 대부분 높은 점수를 받았으나, 심사위원의 주관이 들어가는 정성평가 항목(교육과정 운영 및 개선 부문)에선 낙제점(67점)을 받아 결국 탈락했던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