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다리 거리에서 만나는 이동형 연극 '플라스틱 파라다이스'

6월 24~26일까지 배다리 일대 거리에서 공연

2022-06-09     김민경 기자

야외 거리를 이동하며 공연하는 이동형 연극 ‘플라스틱 파라다이스’가 6월 24일부터 26일까지 인천 배다리 일대에서 관객과 만난다.

인천시와 인천문화재단이 후원하는 연극 ‘플라스틱 파라다이스’는 쓸모를 다 하지 못하고 버려진 플라스틱이 주인공이 되어 파라다이스를 찾아 떠나는 모험을 그린 연극이다.

연극은 도원역 2번 출구에서 시작돼 배다리 일대를 이동하며 펼쳐진다. 거리 공연 후 인천문화양조장과 스페이스빔에서 관객과의 대화 등도 진행된다. 

이 공연은 환경오염의 주범인 플라스틱의 소비를 지양하는 것에서 나아가, 플라스틱과 인간이 상생할 수 있는 방법과 시선을 제안하기 위해 기획됐다.

공연에 등장하는 소품은 새것을 소비하지 않고 재활용된 제품으로 꾸며졌으며, 공연 주요 재료로 등장하는 플라스틱 병뚜껑은 폐플라스틱으로 오브제를 만드는 업사이클링 단체 ‘WYL’의 협찬을 받았다.

연출을 맡은 한아름 연출가는 “공연에 등장하는 의인화된 쓰레기를 보면서 우리가 한 번 쓰고 버리는 플라스틱에 대해 고민해볼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라고 공연 의도를 밝혔다.

관람료는 2만원이며, 인터파크티켓(바로가기)에서 예매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