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노인 삶 담긴 그림책 전시... '제주에서 오랏습니다'

솔안공원작은도서관서 30일까지 개최

2022-06-17     김민경 기자

인천 연수구 솔안공원작은도서관(원인재로 170)이 오는 30일까지 제주어르신 그림책 전시회 ‘제주에서 오랏습니다’를 진행한다.

이번 전시는 제주어르신그림책학교의 작품들로 70세 이상의 제주 지역 노인들의 삶과 기억이 깃든 그림책과 원화가 전시된다. 그림책 속에는 아픈 역사를 겪은 이야기, 학교를 다니지 못한 설움, 가족의 생계를 위해 애쓴 삶의 무게 등이 사려져가는 제주어로 담겼다.

솔안공원작은도서관은 지난 5월 31일 전시를 기념해 제주어르신그림책학교를 이끌고 있는 책여우협동조합 강영미 대표를 초청해 제주어르신그림책 탄생 배경 이야기를 듣는 시간을 마련했으며, 전쟁으로 고통받고 있는 우크라이나 국민을 위해 평화 기원 퍼포먼스 ‘평화의 손바닥 찍기’도 진행했다.

한편 제주어르신그림책학교는 지난 2016년 설문대어린이도서관의 문화예술교육프로그램으로 시작했다가 2020년 정식으로 ‘제주어르신그림책학교’라는 단체로 등록해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제주어르신그림책은 올해 서울을 시작으로 전국 8도를 돌아다니며 전시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