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킁킁’... 현직 경찰, 신발장서 여성 신발 냄새맡다 체포

인천 부평경찰서, 인천청 산하 지구대 순경 불구속 입건

2022-06-21     윤종환 기자

현직 경찰관이 학원 신발장에 있는 여성용 신발을 꺼내 냄새를 맡다 체포됐다.

인천 부평경찰서는 건조물 침입 혐의로 인천경찰청 산하 모 지구대 소속 A순경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1일 밝혔다.

A순경은 지난달 20일 오후 8시30분께 인천 서구에 있는 한 학원에서 신발장에 있는 여성용 신발을 꺼내 냄새를 맡은 혐의를 받고 있다.

학원 원장 B씨는 "학원에서 서성거리는 남성이 있다"는 직원 얘기를 듣고 CCTV 영상을 보다 A씨의 이 같은 모습을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A순경은 경찰 조사에서 "충동적으로 그랬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퇴근 후 자녀의 학원 상담을 위해 해당 학원을 방문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A순경을 일단 다른 경찰서로 전보 조치하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