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에서 한국어 가장 유창한 외국인은?... 중국 출신 ‘쑨징이’

인천경제청, 외국인 대상 '한국어 말하기 대회' 개최 9개국 12명 본선 진출... 대상·우수·장려 6명 선정

2022-06-29     윤종환 기자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인천시 거주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개최한 ‘한국어 말하기 대회’ 결과 중국 출신 쑨징이씨가 대상 수상자에 선정됐다고 29일 밝혔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2회차를 맞은 이번 대회에선 예선을 거쳐 미국·일본·베트남 등 9개국 12명의 외국인이 본선 무대에 올랐다.

이들은 전날 한국에서 느낀 자신만의 감정이나 경험 등을 주제로 각각 5분씩 발표 시간을 가졌다.

인천경제청 심사위원들은 표현력과 유창성, 내용 구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수상자를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대상을 탄 쑨징이씨 외에도 뗏뛔따수(미얀마)씨, 툴레무셰바 카리나(러시아)씨가 우수상을, 팜티 응아(베트남)씨, 누마타 이쿠호·세키 히카리(일본)씨가 각각 장려상 수상자에 선정됐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한글의 우수성을 알리고, 외국인들이 자신의 실력을 마음껏 뽐낼 수 있는 자리를 만들고자 대회를 기획했다”며 “쑨징이씨는 ‘나의 한국 해방일지’라는 주제의 경험담을 통해 대상을 거머쥐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