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영흥도 해역에 잘피와 칠면초 이식

한국남동발전과 함께 하는 블루카본(해양생태계의 이산화탄소 흡수) 사업 어평도 해역에 잘피 600여수, 선재도 해역에 칠면초 모종과 씨앗 3,000여수 시 수산자원연구소, 이산화탄소 포집률 등 모니터링과 관련연구 진행키로

2022-07-07     김영빈 기자
잘피(왼쪽)와

인천시와 한국남동발전이 블루카본(해양생태계의 이산화탄소 흡수) 사업의 일환으로 영흥화력발전소가 위치한 영흥도 일대에서 해초류인 거머리말(잘피)과 염생식물(칠면초) 이식에 나선다.

시 수산자원연구소는 해양생태계의 이산화탄소 흡수와 어패류의 서식 및 산란처 조성을 위해 약 2개월 간에 걸쳐 옹진군 영흥면 어평도 해역에 잘피, 선재도 해역에 칠면초를 각각 이식한다고 7일 밝혔다.

어평도 해역 1,200㎡에는 영흥면 내리어촌계 앞에서 채집한 잘피 600여수, 선재도 해역 1,500㎡에는 전남 신안군 지도읍 모종 재배지에서 구입한 칠면초 모종과 씨앗 약 3,000여수를 각각 이식할 계획이다.

 

해안가

사업비 2,000만원은 지난해 시와 ‘블루카본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한 한국남동발전(영흥화력)이 부담한다.

잘피 이식은 수산자원연구소의 특화기술(잘피 이식용 바이오네트와 이식판 특허 등)을 활용해 다이버들의 수중 작업, 칠면초 이식은 씨뿌림 및 직접심기(모심기) 방식으로 진행한다.

시 수산자원연구소는 잘피와 칠면초 이식 후 이산화탄소 포집율, 성장·생존률, 생물 다양성 증진 효과 등을 모니터링하고 관련 연구를 실시할 예정이다.

박영길 시 해양항공국장은 “이번 잘피와 칠면초 이식사업은 해양생태계를 통한 이산화탄소 흡수가 주목적”이라며 “잘피는 어패류의 서식처 및 산란처로 이식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지면 바다숲을 조성한 효과도 톡톡히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