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접종 50대 및 기저질환자로 확대... 거리두기 재개도 검토

한덕수 총리, 코로나19 확산 대응 방침 발표 4차 접종 대상 현 60대+면역저하자에서 대폭 늘려 확진자 7일 격리의무도 당분간 계속 유지키로 유행 상황 악화 시 영업·모임 제한 선별적 도입 검토

2022-07-13     윤종환 기자
코로나19

60세 이상 연령층과 고위험군(면역저하자)만을 대상으로 했던 코로나19 4차 백신 접종이 ‘50대 및 18세 이상 기저질환자’까지 확대된다.

확진자가 지켜야 하는 7일 격리의무도 당분간 계속 유지된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1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열고 이같은 방침을 밝혔다.

한 총리는 “4차 접종을 통해 코로나19 중증화를 예방할 수 있다"며 "정부는 대상 국민들의 백신접종을 강력히 권고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요양병원·시설뿐 아니라 장애인시설, 노숙자시설까지 취약시설로 (분류해) 접종을 확대하겠다”며 “최대 20만명의 중환자가 발생하더라도 입원치료에 문제가 없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현 단계서 거리두기 의무화 조치를 다시 시행하진 않겠다”며 “다만, 유행 상황에 중대한 변화가 생길 경우 선별적·단계적 거리두기 도입을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방역당국은 당초 코로나19 재유행이 9~10월께 시작될 것으로 예측했으나 실제론 지난달 말부터 감염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전국 기준으로 일일 확진자 규모가 전주 대비 2배씩 상승하는 더블링 현상이 지속되고 있으며, 전파력을 의미하는 감염재생산지수도 1.40으로 5주 연속 상승세다.

이에따라 의료계에선 8월 중순에서 9월께 하루 최대 20만명의 확진자가 나올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