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수구, 송도~서울역 M6724 노선 적자보전... 하반기엔 M6450도

전국 기초단체 중 최초로 광역급행버스 직접지원

2022-07-28     윤종환 기자

인천 연수구가 전국 기초지자체 중 처음으로 광역급행버스(M버스)에 대한 적자보전을 실시했다.

28일 연수구에 따르면 구는 최근 M6724 노선(송도~서울역) 운영사에 상반기 적자손실액 1억9,500만원을 지원했다.

M버스는 준공영제 노선이 아니라 자치단체가 예산을 지원할 의무가 없다.

때문에 적자 누적을 감당하지 못한 운영사가 노선 자체를 폐선시키는 경우가 많은데, 이렇게 되면 결국 시민 불편만 커지는 결과가 초래돼 구가 직접지원에 나선 것이다.

구는 지난 2019년부터 관련 조례 제정에 나서는 등 사전작업을 미리 완료해 놨다. 해당 조례안엔 ‘지역에서 비수익노선을 1년 이상 운행한 실적이 있는 운송사업자에 대해선 예산의 범위 내에서 적자손실액의 50%까지 지원이 가능하다’는 내용을 담았다.

이후 2020년 5월, 구 단위에서도 직접지원이 가능토록 하는 법률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함에 따라 지원에 필요한 모든 근거가 마련됐다.

구는 비수익노선 운송원가 재정지원 용역을 통해 관내 4개 M버스 노선 중 2개 노선(M6724, M6450)이 적자라고 판단했다. 상반기 지원에서 빠진 M6450 노선(송도~삼성동)은 올 하반기부터 지원 대상에 포함될 예정이다.

구는 이번 지원을 시작으로 매년 반기별로 ‘M버스 비수익노선 재정지원심의회’를 열어 직접지원을 계속한다는 방침이다.

구 관계자는 “M버스에 대해 기초단체가 재정지원을 하는 것은 연수구가 최초”라며 “구민들에게 보다 안정적인 교통서비스가 제공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연수구를 지나는 M버스 노선 중 M6751(송도~공덕)은 아직 개통되지 않았고, M6405(송도~강남역)는 흑자노선인 것으로 파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