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국산달동네박물관, 동구 주민 애장품 특별전시

올해 말까지 ‘빛바랜 물건의 찬란한 기억’ 전시회

2022-08-05     김민경 기자

인천 동구가 오는 12월 31일까지 수도국산달동네박물관에서 ‘빛바랜 물건의 찬란한 기억’ 특별 전시회를 진행한다.

이번 특별전은 지난 2016년 ‘추억 속 우리 집에 가다’ 이후 두 번째로 열리는 기증유물 전시로, 2017년 이후 수집된 동구 주민 애장품들과 그 안에 담긴 기증자들의 이야기를 선보인다.

전시는 ‘수집의 즐거움’, ‘일터의 손때’, ‘일상의 물건’, ‘기억의 조각’이라는 지역생활사와 관련된 네가지 주제로 구성됐다. 1970~1980년대 텔레비전과 라디오, 그릇, 예물용 반닫이 등 동구 주민들의 손때가 묻은 52건 78점의 생활 용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구 관계자는 “주민들의 이야기가 담긴 애장품을 모아 대중에게 공개한다는 점에서 의의가 깊다”며 “이번 기증유물 특별전을 통해 향후 주민들의 유물 기증을 촉진함으로써 보다 다양한 소장품의 수집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05년 개관한 수도국산달동네박물관은 현재까지 약 1,000여점에 이르는 기증유물을 수집했으며 지역생활사와 관련된 박물관 전시, 교육, 조사연구 등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