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영표 "윤 대통령이 말하는 '자유', 국민들은 ‘무정부상태’라 읽어“

17일 윤 대통령 취임 100일 기자회견 앞두고 저격 “민생현안 모두 외면... 재벌과 검찰에게만 주어진 자유”

2022-08-17     윤종환 기자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의원(인천 부평구을)이 취임 100일차를 맞은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윤 대통령의 ‘자유’를 국민들은 ‘무정부상태’라 해석한다”고 직격했다.

홍 의원은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대통령은 모든 문제를 전 정권 탓으로 돌리며 노사갈등, 수해, 인플레이션, 방역대책 등 숱한 민생현안을 외면하고 있다”며 이같이 비판했다.

그는 “재벌과 검찰에게 (주어진) 무한한 자유가 반지하 월세를 걱정하는 이들에겐 허용되지 않고 있다”며 “국민들은 누구도 소외되지 않고 국가로부터 보장받는 ‘실질적 자유’를 기대한다”고 꼬집었다. 

그는 윤 대통령이 북풍몰이에 취해있다고도 했다. 문재인 전 대통령에 대한 정치보복을 목적으로 북풍을 이용, 전 국정원장·국방부장관을 압수수색 하는 등 시대착오적 기획수사까지 자행하고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홍 의원은 “팬데믹과 전쟁, 경기침체로 모든 대내외 정책에 만전을 기해야 할 때, 정책마다 실패한 대통령은 오로지 보복에만 집착하고 있다”며 “참담하다”고 했다.

이어 “새 정부에 대한 기대가 한껏 고조됐어야 할 취임 100일차지만 국민들은 실망을 넘어 불안해하고 있다”며 “국민들과 함께 윤 대통령의 무능·불통·독선·폭주를 반드시 멈춰 세울 것”이라고 다짐했다.

한편, 현재 윤 대통령은 인사 문제와 정책 혼선, 여당 내 내홍 등이 겹치며 20~30%대 지지율로 고전하고 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40분간 취임 100일 기념 기자회견을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