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복 “영흥 자체매립지 조성 없다... 대체매립지가 유일 해법”
인천시의회 본회의 이순학 의원 질의에 답변 "인천만 자체매립지 조성한다고 수도권매립지 종료 못해" 제4매립장 대체매립지화 의혹엔 "전혀 아냐" 반박
유정복 인천시장이 영흥 에코랜드 부지를 활용한 자체매립지 조성은 없다고 못박았다.
유 시장은 5일 열린 인천시의회 본회의서 “부지매입과 주민 설득 등 이미 유의미한 결과를 낸 영흥 에코랜드 부지를 인천의 자체매립지로 지정·활용해야 한다”는 이순학 의원(민주·서구5) 질의에 이같은 취지로 답했다.
이 의원은 부지매입·주민협의·보상 및 본공사 등 수많은 행정사안을 고려했을 때 아무리 서둘러도 3년(2025년 말) 안에 수도권매립지 종료는 불가하다는 근거를 들었다.
그러나 유 시장은 “자체매립지를 조성하면 수도권매립지가 종료 되나”고 도리어 반문했다.
그는 “인천·서울·경기 모두가 자체매립지를 조성한다면 (영흥 자체매립지로) 수도권매립지를 종료시킬 수 있겠지만, 서울·경기가 어떤 얘기도 하지 않는 상황에서 우리만 한다고 종료되진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어 “수도권매립지 문제의 유일한 해결책은 대체매립지 조성”이라며 “영흥 자체매립지 조성은 논외의 문제고, 대체매립지 조성과는 관계도 없다”고 일축했다.
유 시장은 혹여 수도권매립지 제4매립장을 대체매립지로 지정하는 건 아닌지 묻는 이 의원에 질의에 적극 반박키도 했다.
그는 “수도권매립지 4매립장을 쓰겠다는 것은 생각조차 해본 적 없다”며 “제가 (서울·경기 시·도지사와) 협의할 때도 ‘그런 건 얘기조차 꺼내지 말라’고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체매립지 공모가 실패한 것은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이관 등 4자협의체 정신이 (전임 시정부에서) 이행되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지금 서울시장·경기도지사와 회동을 갖고 4자 협의체를 다시 정상 가동시키기로 한 만큼 다시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 함께 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