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다리 헌책방 ‘집현전’, 오늘부터 중·동구 마을 아카이브 사진전

‘인천의 한 자락을 보고 느끼다’ 13일부터 27일까지 열려

2022-09-13     김민지 기자

재개발사업으로 사라지는 인천 중·동구를 기록한 사진전이 열린다.

배다리 헌책방 ‘집현전’이 9월 13일부터 27일까지 다락방 전시장(집현전 3층)에서 중구 동구 마을 아카이브 사진전 ‘인천의 한 자락을 보고 느끼다’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재개발사업으로 사라지는 구역을 담아내는 데 중점을 두었다. 동구의 재개발 지역인 송림동과 중구 동구가 함께 어우러져 사는 북성동·만석동, 중구의 도심 상권인 신포동을 중심으로 기록했다.

과거 인천 중구와 동구는 행정·교육·상업의 중심지였지만, 신도시가 개발되며 많은 기관과 기업, 학교 등이 옮겨졌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두 지역은 구도심으로 밀려났다. 

동구의 송림 1·2동은 재개발사업을 통해 곧 아파트 단지로 변한다. 이밖에도 절반이 복개돼 새로운 형태로 바뀐 ‘북성포구’, 인천시의 개항창조도시 재생사업에 포함돼 철거되는 인천역 뒤 고가차도 ‘우회고가교’, 재개발 지역인 화평 화수동 지역을 아카이빙 했다.

전시에는 김홍기, 노희정, 박찬헌, 손미화, 이상봉, 이선민, 조선영, 최헌건 등 작가 8명이 참여한다. 이들은 사진을 통해 인천 중구와 동구의 모습을 담아냈다. 1000여 장의 기록물은 도서관에 기증됐다.

한편, 화도진도서관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중·동구 마을을 기록하는 '사진으로 기록하는 마을 아카이빙' 과정을 개설해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김홍기,
손미화,
이선민,
노희정,
박찬헌,
조선영,
최현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