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연말까지 해수욕장 3곳에 모래 4만여㎥ 보충

해안 침식 심한 하나개, 동막, 큰풀안·작은풀안 모래 채워 인위적으로 해변 조성하는 양빈사업 인천 앞바다 대규모 바다모래 채취가 근본 원인

2022-09-23     김영빈 기자
인천

인천시가 연안정비의 일환으로 해수욕장 3곳에 모래를 채워 해변을 조성한다.

시는 중구 하나개지구(1만5,000㎥), 강화군 동막지구(8,000㎥), 옹진군 대이작 큰풀안·작은풀안 해안1지구(1만7,724㎥)의 해안 침식을 막기 위해 연말까지 모래 4만724㎥를 보충함으로써 인위적으로 해변을 조성하는 양빈사업을 시행한다고 23일 밝혔다.

동막지구는 양빈사업과 함께 호안(466m), 방사제(30m) 공사를 병행하고 친수공간 설계용역도 연내 마무리한다.

사업비는 ▲하나개(양빈) 9억원 ▲동막(양빈, 호안, 방사제) 22억원 ▲대이작 큰풀안·작은풀안(양빈) 7억원 ▲동막(친수공간 설계) 2억원이다.

시는 해양수산부의 ‘제3차 연안정비기본계획(2020~2029)’에 따라 내년에는 ‘동막지구 연안정비(친수공간 5,015㎡ 및 해안산책로 423m)’와 ‘소이작 벌안해안지구 연안정비 설계(양빈 8,000㎡ 및 비사방지 울타리 300m)’에 나선다.

소이작 벌안해안지구 연안정비는 2024년 말 완료 예정이다.

대이작

한편 인천 앞바다에서는 대규모 바다모래 채취가 지속되면서 대이작도 ‘풀등’(썰물 때 드러나는 수중 모래섬)의 규모가 크게 축소되는 가운데 해안 침식에 따라 모래를 채워 인위적으로 해변을 유지하는 양빈사업을 반복하는 행태가 장기간 되풀이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