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는 지금 가을꽃 세상... 공원, 수로마다 코스모스·억새 '물결'

랜드마크시티 근린공원, 센트럴파크, 달빛공원에 가을꽃 만발

2022-09-23     김민경 기자

가을이 깊어가며 황금빛 억새와 형형색색의 가을꽃이 바람에 흩날린다.  

청명한 가을하늘 아래 인천 송도국제도시는 랜드마크시티7호 근린공원, 달빛공원, 센트럴파크 등 곳곳에 가을꽃이 만발해 꽃 구경에 나선 나들이객의 발길을 모으고 있다.

 

송도 6·8공구에 위치한 송도랜드마크시티7호 근린공원은 지난 2019년 방치된 유휴부지 21만㎡를 계절 꽃밭으로 조성해 시민들에게 무료로 개방한 곳이다. 

'이편한세상송도' 아파트단지 옆에 위치한 공원은 분홍빛과 붉은빛 코스모스가 넘실대고 있다.

공원 곳곳에는 하트 모양의 그네 의자와 풍차 모양의 조형물이 있어 기념사진을 찍으며 즐거워하는 가족 방문객들도 눈에 띄였다.

아이들은 드넓게 펼쳐진 꽃밭을 이리저리 뛰어다니며 꽃 속에 숨어 숨바꼭질을 즐겼다.

 

 

달빛공원은 송도 해안도로와 인접해 있어 물길을 따라 조성된 산책로와 5km의 길게 뻗은 산책로와 자전거도로가 주민들에게 인기다. 

주민들은 물가 주변에 핀 코스모스와 한쪽에 길게 자란 갈대를 바라보며 산책을 즐겼다.

공원 내에는 테니스장, 농구장, 베드민턴장, 파크골프장이 있어 스포츠를 즐기러 온 주민들도 공원에 핀 꽃을 바라보며 삼삼오오 웃음꽃을 피웠다. 

 

 

센트럴파크에도 황화코스모스가 만발해 꽃밭 옆 인공 수로에 비친 자기 모습을 바라보는 듯한 풍경이 연출됐다. 꽃밭 한쪽에는 억새가 바람에 나부끼며 황금빛 물결을 자랑했다.

센트럴파크는 국내 최초의 해수 수로 공원으로 꽃 구경객 뿐 아니라 테라스 정원, 한옥 마을, 트라이보울 등을 찾은 관광객과 주민들로 붐볐다.

해가 저물자 공원 한가운데를 관통하는 인공 수로에서 초승달을 닮은 문보트를 타며 가을밤을 즐기는 관광객도 다수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