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립합창단,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정기연주회

10월 11일 오후 7시 30분,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2022-09-25     김영빈 기자

인천시립합창단이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정기연주회를 갖는다.

인천문화예술회관은 시립합창단이 10월 11일 오후 7시 30분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제178회 정기연주회를 연다고 25일 밝혔다.

시립합창단이 정기연주회에서 들려줄 5곡은 ▲안톤 브루크너의 ‘마 단조 미사 Mass in E minor’ ▲조혜영의 ‘애가 Lamentation’ ▲배동진의 ‘사연인곡' ▲안효영 편곡의 경기민요 ’늴리리아‘ ▲이범준 편곡의 경기민요 ’태평가‘로 콜레기움 무지쿰 서울(관악앙상블), 라퓨즈 프레이어즈 그룹과 협연한다.

오스트리아 낭만파의 거장인 작곡가 겸 오르간 연주자 안톤 브루크너의 ‘마 단조 미사 Mass in E minor’는 19세기 낭만주의 최고 합창곡 중 하나로 1869년 성모마리아 대성당 봉헌 예배당 헌정식에서 초연됐으며 시립합창단은 브루크너가 마지막으로 교정한 1882년 버전으로 연주한다.

이 곡은 복잡한 8성부 합창의 완벽한 대위법적 테크닉, 관악기와 합창이 만들어내는 파워풀한 사운드와 극적인 강약의 대비, 따뜻하고 유연하다가 때로 강렬하게 부딪히는 화성, 서정적인 선율로 이루어진 기념비적인 작품으로 작곡가의 깊은 신앙심과 겸손한 성품을 느낄 수 있다.

‘애가 Lamentation’은 고 박영근 교수의 ‘6인의 연주자를 위한 애가’의 가사를 바탕으로 조혜영 시립합창단 상임작곡가가 창작한 합창곡이다.

‘서해바다에 아기를 수장시킨 엄마의 노래’라는 부제가 붙은 이 곡은 분단 이후 북한 동포들이 바다를 통해 월남할 때 ‘해안경비대’의 표적이 되는 우는 아기를 밤바다에 수장시켰다는 슬픈 이야기를 담고 있으며 시립합창단은 ‘다시는 어린 생명이 전쟁에서 희생되는 일이 없기를 기도하는 마음’으로 노래한다.

‘사연인곡’은 사랑하는 사람과의 이별을 안타까워하는 고려가요 ’가시리‘를 바탕으로 한 곡이다.

인천시립합창단

이번 인천시립합창단의 정기연주회는 지난 2015년 취임한 김종현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가 지휘한다.

8세 이상 관람가로 관람료는 R석 5만원, S석 3만원, A석 2만원, B석 1만원(학생 50% 할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