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한 색채에 숨겨진 욕망… 김승수 개인전 30일까지 열려

30일까지 캐이슨24 '갤러리 스페이스앤'서 전시

2022-09-26     김민지 기자

송도국제도시 복합문화공간 케이슨24가 오는 30일까지 갤러리 스페이스앤에서 김승수 작가의 개인전 ‘소풍가기 전보다 더 설레는 하루’를 연다.

김승수 작가는 물질 만능주의 사회를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의 허황된 심리와 불편한 욕망을 포착한다. 직접적이고 사실적인 표현보다는 반어적인 느낌을 최대한 살려 사람들에게 기법에 대한 호기심과 색채의 강한 끌림을 유도한다.

이번 전시는 제1전시실(1층)과 제2전시실(지하1층)의 주제를 각각 구분해 진행한다. 제1전시실은 욕망, 유혹과 같은 화려함을 담았으며, 제2전시실에는 작가의 소소하지만 행복한 감정과 경험을 주제로 한 펭귄 작품이 전시됐다.

주제의 느낌을 살리기 위해 붓 대신 주사기를 이용해 물감을 짜내면서 작업했고 물감도 섞어 쓰지 않았다. 이를 통해 선명하고 화사하며 입체적인 느낌과 선적인 부분을 강조했다.

허승량 관장은 “작가의 의도대로 처음 작품을 보자마자 화려함에 흠뻑 취했다. 숨겨진 의미를 이해하고는 작품의 철학적 메시지까지 매료됐다”며 “이번 전시는 미적 아름다움과 예술의 깊이 있는 사유를 동시에 경험할 수 있는 좋은 경험을 주는 전시”라고 말했다.

김승수 작가는 높은 경쟁률을 뚫고 갤러리 스페이스 앤의 2022년 전시 공모에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