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분양시장 썰렁... 10월 분양 물량 3,482가구 그쳐
부동산 플랫폼 직방 조사, 수도권서 실적 가장 저조
정부가 최근 인천을 투기과열지구에서 해제한 가운데 이달 인천 아파트 분양 물량이 수도권에서 가장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부동산 정보 플랫폼 직방에 따르면 10월 인천 분양 예정 아파트 물량은 총 7개 단지 3,482가구(일반분양 3,020가구)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달 분양 예정 물량(6,490가구) 대비 3,008가구(46.3%) 감소한 수준이다.
수도권에서도 인천은 경기(2만414가구), 서울(6,612가구)와 비교해 분양 예정 대비 실적이 가장 저조했다.
전국에서는 74개 단지에서 5만9,911가구(일반분양 4만7,534가구)가 공급된다.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총가구 수는 237%, 일반분양 물량은 190% 늘어난 수치다.
정부가 인천과 지방 일부를 대상으로 규제지역을 완화하면서 청약 관련 규제가 풀리는 만큼 주춤했던 분양시장이 살아날지 주목된다.
다만 금리 인상과 분양가상한제 적용, 민간택지 전매 제한 등 영향으로 분양권 거래 증가는 제한적일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직방은 “한국은행이 이달과 11월 기준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있고, 최근 분양예정 대비 실적이 저조한 추세가 이어지고 있어 분양시장이 바로 회복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고 말했다.
이달 인천에서는 미추홀구와 연수구, 중구 등 3개 구에서 7개 단지가 분양에 나선다. 이중 중구는 영종국제도시에 물량이 집중돼있다.
먼저 호반건설은 중구 운남동에 ‘호반써밋스카이센트럴2차’를 공급한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21층, 8개 동, 전용면적 74~101㎡, 총 583가구로 구성된다.
인천영종1차PFV가 시행하고 제일건설이 시공하는 중구 운남동 ‘영종국제도시A26BL제일풍경채디오션’은 총 670가구가 전부 일반분양된다. 전용 84~116㎡로 구성된다.
모아주택산업은 중구 운남동 1710-1에 ‘인천영종하늘도시A61블록’ 560가구를 공급한다. 이 단지는 8개 동, 지하 2층~지상 25층, 전용 84~114㎡ 규모로 건설된다.
중구 중산동에서는 공공분양주택 ‘인천영종A60블록’ 675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1층~지상 25층, 9개 동, 전용 74~84㎡로 구성돼있다. 입주 예정일은 2025년 1월이다.
인천석정가로주택정비사업조합이 시행하고 한신공영이 시공하는 미추홀구 숭의동 ‘미추홀석정한신더휴’는 총 293가구를 선보인다. 이중 일반물량은 151가구다.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0층 4개 동 규모로 건설된다.
한화건설은 미추홀구 학익동 290-1에 ‘한화포레나인천학익’을 분양한다. 전용 39~49㎡로 구성됐으며, 총 567가구 중 247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연수구 동춘동에서는 ‘연수월드메르디앙어반포레’ 134가구가 공급된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18층, 2개 동 규모다. 면적은 전용 60~74㎡로 전 세대가 중소형대로 구성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