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 6·8공구 매각 1조1천억 확보

인천시, 재정난 극복 5대 로드맵 발표

2011-08-15     master

재정난에 시달리는 인천시가 '재정위기 대응방안'을 내놓았다.

시는 '재정문제 해결을 위한 5대 로드맵'을 골자로 '인천시 재정위기 대응방안'을 마련해 인천시의회에 제출했다고 15일 밝혔다.

5대 로드맵 중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시가 송도 6·8공구 부지를 조성원가로 매입해 되파는 형태로 재원을 마련한다는 점이다. 이 일대 부지 조성원가가 3.3㎡당 240만원인 점을 감안해도 감정평가액이 800만원 수준인 점을 고려하면 560만원의 차익이 생긴다는 것이다.

시는 최소 66만㎡의 부지만 계획대로 확보하더라도 1조1천200억원 규모의 재원을 조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시는 또 송도지역을 바이오 산업의 메카로 정착시키고 영종, 청라지역에 항공·자동차산업 육성 등을 통해 지역 경제의 활성화를 도모, 세입증대를 추구하고 리스차량 등록세 등 신규세수·세원의 발굴을 확대할 계획이다.

시는 이밖에 지난해말 기준 5조원 규모의 부채를 안고 있는 공사·공단을 대상으로 불필요한 사업을 정리하는 등 경영효율화를 추진하고 영종하늘도시, 미단시티 사업 등 인천도시개발공사 사업을 인천경제자유구역청으로 일원화해 개발을 촉진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또한 재정안정화를 통한 구도심 집중투자 방안도 재정위기 대응책에 포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