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서구, 생태계 교란종 ‘긴다리비틀개미’ 발견해 긴급 방제

2022-10-26     김민경 기자

인천 서구가 지난 21일 관내 사업장에서 생태계 교란생물인 '긴다리비틀개미'가 발견돼 통제선을 설치하고 살충제를 살포하는 등 긴급 방제조치를 했다고 26일 밝혔다.

구는 방제 사실을 환경부 산하 국립생태원에 신고했으며, 국립생태원은 긴다리비틀개미가 발견된 컨테이너 내외부와 주변에 개미 베이트(미끼)를 살포하고 컨테이너 내부를 폐쇄해 훈증소독을 진행했다.

국립생태원은 긴다리비틀개미가 완전 살충 처리된 것을 확인 후 3일 만에 폐쇄 조치를 해제했다.

구에 따르면 긴다리비틀개미는 베트남에서 수입된 의류가 담긴 컨테이너 내부에서 발견됐다.

긴다리비틀개미는 생물다양성 보전 및 이용에 관한 법률에 따라 생태계교란종으로 지정돼 있는데, 인체 피해 사례는 없으나 농촌과 도시를 가라지 않고 군집을 만들어 일부 생물종에 위해를 끼치는 등 생태계 교란 우려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