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평화복지연대, 이태원 참사 관련 대통령 사과 요구

한덕수 국무총리, 이상민 행안부장관, 윤희근 경찰청장 파면도 요구 "진정한 추모는 진실규명, 책임자 처벌 등을 통해 안전사회 만드는 것"

2022-11-03     김영빈 기자

진보성향의 인천시민단체가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와 한덕수 국무총리, 이상민 행정안전부장관, 윤희근 경찰청장의 파면을 요구했다.

인천평화복지연대는 3일 성명을 내 “이태원 참사로 온 국민이 깊은 슬픔에 빠져있는 가운데 책임 있는 정부 관료와 자치단체장 등은 책임 회피와 떠넘기기에 급급해하고 심지어 외신기자들 앞에서 농담까지 하고 있다”며 “윤석열 대통령은 매일 희생자들의 분향소를 찾아 조문하고 있지만 국민들에게 단 한마디 사과도 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 단체는 “8년 전 세월호 참사 이후 안전사회를, 국가다운 국가를 만들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 온 국민들은 속속 드러나는 이태원 참사 과정과 이를 대하는 정부의 태도에 실망을 넘어 분노를 느끼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단체는 “이태원 참사로 희생된 분들과 유가족들을 위한 깊은 애도가 먼저라는 정부의 말에 충분히 공감한다”면서도 “진정한 추모는 철저한 진실규명, 책임자 처벌, 재발방지대책 마련을 통해 국민들이 안전하게 살 수 있는 사회를 만드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천평화복지연대는 ▲윤석열 대통령의 진정한 대국민 사과 ▲한덕수 국무총리, 이상민 행정안전부장관, 윤희근 경찰청장의 즉각 파면 ▲범국민 차원의 철저한 진상조사와 재발방지대책 마련을 거듭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