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상수도 통합 자재관리센터' 건립 나서

옛 관사 부지에 대형자재창고와 부속시설, 39억원 투입 이달 설계용역 착수, 내년 6월 착공, 12월 준공 예정 6개 수도사업소별 관리에 따른 예산 및 인력 낭비 해소

2022-11-04     김영빈 기자
인천시

인천시가 상수도 자재관리의 효율화를 위해 ‘통합 자재관리센터’를 건립한다.

시 상수도사업본부는 7일 ‘상수도 통합 자재관리센터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에 착수한다고 4일 밝혔다.

용역비는 1억5,800만원, 기간은 6개월, 수행업체는 ATP건축이다.

상수도본부는 39억원을 들여 남동구 만수동 옛 남동·수산정수장 관사 부지 4,600㎡에 지상 1층 연면적 2,000㎡의 대형자재창고와 사무동 등 부속시설을 짓기로 했다.

‘상수도 통합 자재관리센터’는 내년 4~5월 설계를 마치고 6월 착공해 12월 준공할 예정이다.

상수도 자재는 6개 수도사업소별로 관리하고 있으나 창고가 협소한데다 운영을 위한 전산시스템 등이 갖춰지지 않아 단순 입·출고만 가능해 잔여 자재 미활용에 따른 재고량 증가 등으로 예산 및 인력 낭비를 초래하고 있다.

이러한 문제는 지난 1996년 시 감사에서 지적되면서 통합 자재관리센터 설립 필요성이 대두됐으나 통합자재관리팀 신설·폐지 반복 등으로 장기간 표류했다.

상수도본부는 올해 4월 ‘통합 자재관리 운영체계 구축 기본계획’, 8월 ‘통합 자재관리 전산화 시스템 구축 세부계획’을 각각 수립하고 추경에 설계용역비, 내년 본예산에 공사비를 각각 반영했다.

정연화 상수도사업본부 재무관리팀장은 “통합 자재관리센터를 건립하면 수도사업소별로 구입하던 자재를 공동구매하고 전산화 시스템을 통해 재고량 등을 적정 관리함으로써 예산 및 인력 낭비를 막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