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화여중, 그린스마트 스쿨 추진

시교육청, '임대형민자사업 의무부담행위 동의안' 상정 준공 40년 지난 본관 민자 229억원 들여 재건축키로

2022-11-06     김영빈 기자
선화여중

인천시교육청이 준공 40년이 지난 선화여중 본관 재건축을 민자사업으로 추진한다.

시 교육청은 ‘2022년도 그린스마트 스쿨 임대형민자사업(BTL) 의무부담행위 동의안’을 시의회에 상정했다고 6일 밝혔다.

그린스마트 스쿨은 문재인 정부의 한국판 뉴딜 정책 핵심사업 중 하나로 5년(2021~2025)에 걸쳐 노후 학교를 친환경·디지털 시설을 갖춘 학교로 개·보수하는 사업이다.

미추홀구 도화동의 공립 선화여중은 1967년 개교했으며 현재 17학급 448명의 학생이 재학 중이다.

선화여중은 그린스마트 스쿨 사업에 따라 9층 연면적 9,083㎡의 본관을 4층 연면적 7,208㎡로 새로 짓고 2025년부터 ‘2022년 개정 교육과정’을 적용해 다양성 기반 교육, 창의융합 교육, 시민 교육을 시작한다.

본관을 새로 건축하는데 드는 민자는 229억6,400만원으로 정부가 2044년까지 20년에 걸쳐 임대료 313억3,400만원과 운영비 30억3,300만원을 합쳐 343억6,700만원을 민간사업자에게 지급한다.

시 교육청은 시의회가 동의하면 12월 중 ‘시설사업기본계획’을 고시하고 내년 1~3월 민간사업자 제안을 받아 실시협약을 체결한 뒤 7월에 착공해 2024년 12월 준공할 예정이다.

한편 그린스마트 스쿨 사업에는 향후 5년간 18조5,000억원(재정 12조9,500억원, 민자 유치에 따른 임대료와 운영비 5조5,500억원)이 투입될 예정인데 윤석열 정부가 국무총리실을 통해 사실상 기획 감사에 들어가면서 사업이 중단되거나 대폭 축소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선화여중 그린스마트 스쿨사업은 시 교육청의 ‘2022년도 제2차 수시분 공유재산관리계획안’ 심사(자문)에서 원안 가결됐지만 국민의힘 소속 시의원이 다수인 시의회가 동의할지는 미지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