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광식 작가 아홉번째 사진전 15일 개막

27일까지 부평역사박물관에서 ‘백마전기'(白馬傳記)展 산곡동 백마장 일대 '장소' 100여 점 담아

2022-11-12     인천in
유광식_전시작

유광식 작가의 아홉 번째 개인 사진전이 15일(화)부터 27일까지 부평역사박물관에서 열린다.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관람할 수 있다(월요일은 휴관). 

이번 전시는 인천 부평구 산곡동 백마장 일대를 담은 총 100여 점의 사진이다. 크게 조명되지 않았던 부평의 장소를 작품에 담았다.

작가는 격동의 시대를 겪어온 부평 산곡동을 중심으로, 개발의 전환점에서 맞닥뜨린 풍경을 장소적 기호로 삼아 오랜 시간 필름에 담아 왔다. 유동하는 땅을 딛고 연결, 교차, 반복되는 구조에 주목하며 산곡동 백마장 일대의 시간층을 전시명 ‘백마전기(白馬傳記)’로 칭하였다. 백마장의 역사와 삶의 서사를 ‘집’과 ‘전기’라는 키워드로 엮어 인천의 표상으로 제시한다.

작가는 “산곡동은 어느 거대한 역사적 광경이 아닌, 척박했지만 진지했던 장소의 서사를 고독의 자취로 그린 백마극장 특별 상영장이다"라며 "산곡동의 풍경 속에 그려지는 인천의 또 다른 얼굴을 모두가 만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기억과 경험으로 집을 짓는 작가로선 지금 이곳이 곧 존재이자 인천으로 벅찰 따름이다. 좀 더 추워지기 전, 이 집에서 잠을 청해 본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유광식 작가는 2010년 첫 개인전을 시작으로 최근 개인전과 출판으로 <삼층집/2020>과 『집들이,/2021』가 있다. 인천의 장소를 의미 깊게 바라보며 장소적 특성에 기반한 발표와 출판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