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구, 아빠 육아휴직 장려금 지원기간 3개월서 7개월로 확대

내년 1월부터 시행... 월 50만원 지원

2022-11-21     김민경 기자

인천 서구가 내년 1월부터 남성 육아휴직 장려금 지원 기간을 기존 최대 3개월에서 7개월로 확대한다고 21일 밝혔다.

남성 육아휴직 장려금 지원 기간을 최대 7개월로 확대한 것은 중소기업 남성 근로자의 육아휴직을 장려하고, 양육가정의 경제적인 부담을 완화하기 위함이라고 구는 설명했다.

구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남성 육아휴직자는 2만9,041명으로 직전 연도(2만7,423명) 대비 5.9% 늘어났다. 20~30대가 비교적 많은 도시에 속하는 서구도 남성 육아휴직자 수가 증가하면서 아빠 육아휴직 장려금 신청자가 지난해 248명에서 올해 10월 기준 283명으로 늘어났다.

육아휴직자 숫자만 증가한 게 아니라 육아휴직 기간도 길어졌다. 지난해 남성 육아휴직 기간은 평균 8.5개월로 전년(7.7개월) 대비 0.8개월 증가했다.

이에따라 구는 민선 8기 구정 목표 중 하나인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를 위해 아빠 육아휴직 장려금 조례를 개정해 내년 1월부터 월 50만원씩 최대 7개월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서구 관계자는 “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를 지향하는 만큼 아빠의 육아 참여율을 높이고자 장려금 지원 기간을 인천 10개 군‧구 중 최고 수준으로 늘렸다”며 “내년부터 시행하는 아빠 육아휴직 장려금 지원을 통해 저출산 문제를 극복하고 남성이 육아에 자연스럽게 참여하는 분위기를 확산시키는데 기여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