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작가 작품 50만원에 ‘득템’

갤러리 벨라, 20명 작가 초대전…작품 싼값에 구입 가능

2022-12-19     김경수 기자

인천의 중견작가 작품들을 싼 값에 구입할 수 있는 이색 기획전이 열린다.

개항장거리 갤러리 벨라가 한해를 마무리하는 전시로 선물 같은 ‘50만원 득템전’을 마련했다. 제목 그대로 갤러리에 걸린 작품을 50만원에 얻을 수 있다.

“그림을 산다는 행위가 일반인에게는 자연스럽지 않죠. 마음을 끄는 작품을 한번 사게 되면 그리 어렵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되는 데도 말이죠. 게다가 원하는 곳에 걸고 두고두고 볼 수 있는 소장의 기쁨은 특별합니다.”

이춘자 갤러리 벨라 관장은 작품구매 저변인구 확대라는 취지에서 전시를 만들었다. 더해서 갤러리 본연의 역할도 하고자 한다고 덧붙인다.

“갤러리는 그림을 보여주는 장소로서 역할을 하지만 동시에 작품을 사고 파는 기능도 하는 곳이기 때문입니다.”

이 관장이 작가들에게 기획 의도를 전하자 모두들 흔쾌히 참여의사를 밝혔다.

결과 20명의 작가가 2점씩 작품을 들고 왔다. 크기도 제각각이지만 장르가 한국화, 유화, 도자기까지 다채롭다.

고제민, 고진오, 도지성, 서권수, 이창구, 전운영, 최원숙 등 모두들 인천 중견작가들이다.

 

도지성
고제민
전운영

“이번을 시작으로 내년에는 주변 갤러리와 함께 기획전을 확대하려고 합니다. 개항장 갤러리가 시민들께 드리는 연말 선물인 거죠. 꼭 오셔서 좋아하는 작가의 작품을 만끽하시기 바랍니다.”

전시는 20일부터 이달 말까지 이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