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H공사, 옛 해안성당 교육관 매입 - 근대건축문화자산 2호 재생사업으로

10억6,000만원에 매입계약 체결, 리모델링 후 개방 지역 문화예술인들과 협업 통한 전시공간 활용 검토 건축가 김수근 설계 단독주택 '이음 1977' 후속 사업

2022-12-19     김영빈 기자
인천

iH공사(인천도시공사)가 개항장 근대건축문화자산 2호 재생사업에 시동을 걸었다.

iH공사는 중구 선린동 옛 해안성당 교육관 매입계약(10억6,000만원)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근대건축문화자산 재생사업은 역사·문화·건축적 가치를 지닌 건축물을 리모델링해 시민들에게 개방하기 위한 것이다.

부지 191㎡, 지상 2층 연면적 317㎡ 규모의 옛 해안성당 교육관은 서양근대건축양식인 석조구조 외관의 건축물로 1910년대 서양잡화 판매점, 1980년대 인삼판매영업소와 주거공간 등으로 사용됐다.

iH공사는 지난 9월 발주한 ‘인천 근대건축문화자산 후보지 조사 및 활용방안 수립용역’을 거쳐 이 건축물의 매입을 결정했으며 2억원을 투입해 내부를 리모델링한 뒤 지역 문화예술인들과 협업을 통해 전시공간 등으로 쓰면서 시민들에게 개방할 계획이다.

iH공사의

이에 앞서 iH공사는 지난 2020년 근대건축문화자산 1호 재생사업으로 개항장에 위치한 ‘이음 1977’을 매입해 리모델링하고 지난 6월 시민들에게 개방했다.

한국 현대건축 1세대 대표주자로 꼽히는 건축가 김수근이 설계한 단독주택으로 1977년 건립된 이 건축물은 부지 628㎡, 지하 1층~지상 1층 연면적 206㎡ 규모로 현재 시민들에게 상시 개방하면서 인문학 강의, 지역 문화예술인 간담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iH공사 관계자는 “개항장 근대건축문화자산 재생사업은 역사·문화적 가치가 있는 건축물을 보전하면서 시민들에게 개방하고 활용하기 위한 것”이라며 “매년 당기순이익의 3%를 도시재생기금으로 적립해 근대건축문화자산 재생사업을 지속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