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의 해양유물', 인천항 갑문의 '토템폴'

1994년 캐나다 밴쿠버항이 자매결연 기념으로 인천항에 기증 북미 서부 연안에 거주하는 인디언들이 만든 목재 조형물

2023-01-03     김영빈 기자
해양수산부가

인천시가 ‘1월의 해양유물’인 ‘토템폴’을 소개했다.

시는 해양수산부가 새해 첫 달의 해양유물로 인천항 갑문에 설치된 ‘토템폴’을 선정했다고 3일 밝혔다.

‘토템폴(70×330㎝)’은 캐나다 밴쿠버항이 인천항과의 자매결연을 기념해 1994년 7월 기증한 것으로 최초 설치된 인천항 갑문에서 지금까지 그 자리를 지키고 있다.

우리나라의 장승과 비슷한 모습의 ‘토템폴’은 북미 서부 연안에 거주하는 인디언 원주민들이 만든 목재 조형물을 일컫는데 인간과 자연의 소통·평안·안녕을 염원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원래 해수부 소유였으나 인천항만의 운영 주체가 변경된 2005년부터 인천항만공사가 소장·관리해오다가 지난해 말 다시 해수부에 기증했다.

‘토템폴’은 보존처리 과정을 거쳐 내년 개관하는 국립인천해양박물관 야외전시장에서 관람객을 맞을 예정이다.

시와 해수부는 국립인천해양박물관 전시 유물 확보를 위해 인천시민을 포함한 전 국민을 대상으로 유물기증 홍보를 벌이고 있으며 시는 홍보의 일환으로 해수부가 선정하는 ‘이달의 해양유물’을 소개하고 있다.

해수부는 해양사, 해양예술, 해양민속, 해양과학, 해양산업, 어업·항해 도구 등 다양한 해양유물 및 자료를 기증받고 있으며 기증 문의는 해양정책과(044-200-5232)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