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제2의료원 경제성 확보... 2029년 개원 목표

인천시, 제2의료원 설립 타당성조사 최종보고회 개최 400병상 이상 규모일 경우 경제성 확보 가능 부평 캠프마켓 부지에 500병상 규모 건립 방안 제시돼

2023-03-02     윤성문 기자
인천의료원

인천 제2의료원 설립 사업이 경제성과 정책성에서 타당성을 갖춘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시는 2일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제2의료원 설립 기본계획 및 타당성조사 용역’ 최종보고회를 열고 비용 대비 편익(B/C) 값이 경제성 판단 기준인 1을 넘었다고 밝혔다.

이번 용역에서는 제2의료원을 인천 부평구 캠프마켓 내 4만㎡ 부지에 연면적 7만4,863㎡, 500병상 규모로 짓는 방안이 제시됐다.

병상 별로 B/C값을 보면 500병상과 400병상은 각각 1.267, 1.229로 나타났다.

제2의료원을 500병상 규모로 설립할 경우 직·간접 고용유발 1만8,311명, 의료비 절감 연간 최대 115억원, 감염병 사망률 감소 등 효과가 있을 것으로 분석됐다.

의료 인력은 의사 108명과 간호사 489명 등 총 952명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됐다. 부지 매입비를 포함한 총사업비는 4,272억원이다.

시는 올 상반기 보건복지부 협의와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조사 등을 거쳐 2029년 개원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병상 수와 사업비 규모는 추후 중앙부처 협의 등을 거쳐 확정하게 된다.

제2의료원은 부평·계양구 등 동북 진료권 책임의료기관으로 심뇌혈관 질환 치료 등 필수 중증 의료 기능을 수행하게 된다고 인천시는 밝혔다.

이행숙 시 문화복지정무부시장은 “현재 인천의료원 1곳으로는 인천의 공공의료 취약성을 해소하는 데 한계가 있다"며 “이번 용역으로 경제적·정책적 타당성이 충분하다고 분석된 만큼 사업이 차질없이 추진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