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전국서 교통사고 가장 많이 발생한다

보험개발원 자동차보험 처리 사고발생현황 분석

2011-08-30     master

전국에서 교통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지역은 인천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제주는 교통사고발생이 가장 적은 지역으로 분석됐다.

30일 보험개발원이 지난 2010년 자동차보험으로 처리된 시·도별 사고발생현황을 분석한 결과 인천은 사고율이 7.89%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어 서울이 7.02%, 광주가 6.87%로 집계됐다. 반면 낮은 지역은 제주(4.39%)와 경북(4.82%), 경남(4.85%) 순으로 조사됐다.

교통사고 발생빈도와 달리 1만대당 사망자가 많은 지역은 전남(4.5명), 전북(4.4명), 충남(3.8명) 등이다. 반면 인천(1,221명), 광주(1,092명), 대전(1,068명) 등 대도시 지역은 1만대당 부상자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개발원은 농촌이 많은 지역의 경우 주행속도가 높고, 도로여건 등이 상대적으로 열악해 사고발생시 치명적인 사고가 많은 것으로 해석했다.

2010년 사고당 손해액 평균은 전년대비 1.3% 감소한 227만원을 기록했다. 1사고당 손해액이 많은 지역은 전남(297만원), 충남(278만원), 전북(271만원) 순이고, 적은 지역은 대구(192만원), 울산(203만원), 서울(207만원) 등으로 나타났다. 대체로 치사율이 높은 지역의 1사고당 손해액도 높은 경향을 보이는 게 특징이다.

한편, 보험개발원은 과거 사고 및 치사율이 높았던 지역이 현재에도 이어지고 있다며 지자체가 근본적인 교통사고예방대책과 교통안전시설 예산확충에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