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송도에 성균관대 캠퍼스 건립?... 학교 측 “연구소 검토”

사업 일정, 규모 등 구체적인 계획은 미정

2023-03-06     윤성문 기자
성균관대학교

성균관대학교가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캠퍼스 건립을 추진한다는 소식이 알려졌으나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6일 성균관대에 따르면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바이오 분야 관련 거점연구소 추진을 검토하고 있다.

거점연구소는 부지를 매입하거나 건물을 짓는 사업 방식이 아닌 건물 임대를 고려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사업 일정이나 부지, 규모 등 구체적인 사업 계획은 아직 세워지지 않은 상태다.

앞서 유지범 성균관대 총장은 최근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바이오 단지가 있는 인천 송도에 캠퍼스를 만들어 바이오 분야에 특화된 산학협력을 하겠다’고 발언한 바 있다.

그라나 최근 학생 수 감소와 원자잿값 상승 등 각종 사업 리스크를 고려하면 캠퍼스 사업은 어려운 상황이다.

성균관대는 평택시에서 58만㎡ 규모로 평택 캠퍼스를 추진했으나 학생 수 감소와 경영난 등을 이유로 2018년 사업 철회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송도국제도시를 관할하는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역시 이와 관련 별도의 접촉은 없었다는 입장이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학교 측이 인천에서 캠퍼스 건립 등을 위해 인천경제청과 접촉한 내용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성균관대 관계자는 “캠퍼스 사업은 거점연구소를 검토하는 부분에서 다소 확대된 측면이 있다”며 “거점연구소의 경우 구체적인 사업 계획이 아직 확정된 게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