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비행기 소음으로 잠 못 이뤄"... 장봉도 주민들 2차 집회

주민 230여명 9일 인천공항공사 청사 앞서 시위

2023-03-09     김정형 객원기자

 

장봉도 주민들이 9일 인천국제공항공사 청사 앞에서 비행기 소음문제 해결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였다. 지난달 15일  같은 장소에서 가진 시위에 이은 2차 집회다.

이날 2차 집회에는 1차 집회 때보다 30여명이 더 많은 230여명이 참여했다.

대부분 노령인 주민들은 지난달 집회 이후에도 별다른 변화 없이 계속되는 비행기 소음으로 밤에 잠을 이룰 수 없다고 거듭 호소했다.

 

구호:

장봉도 소음방지대책위원회 이범순 총무는 이 자리서 "1차 집회 이후 문경복 옹진군수와의 면담에서 소음측정기 3대를 군에서 지원받기로 약속받았으며, 서울지방항공청의 담당 공무원을 만나 주민들의 애로 사항을 소상히 전달했다"고 말했다.

주민들은 소음 측정치를 밤 시간과 낮 시간의 평균치로 계산해 허용 기준치를 넘지 않는다고 하지만 밤 시간대의 소음은 고요한 상태에서 더욱 크게 느껴져 피해가 극심하다고 입을 모았다.

 

장봉도

이날 아침에 안개가 짙었지만 주민들은 예정대로 집을 나서 아침 9시부터 집회를 열었다. 두 번째 집회이기에 나름대로 요령이 생긴 듯 함성이 터져나왔고, 대책위원장은 마이크를 잡고 집회를 이끌었다.

점심 식사도 밥차 배식으로 해결하면서 집회를 이어갔다. 장봉도 주민들과 관계자들은 장봉도 어르신들의 건강을 걱정하며 소음피해 대책이 하루속히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배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