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의 흔적 찾는 일상의 기록

장경애 개인전, ‘공간 듬’에서 16일까지

2023-03-12     인천in

장경애 작가가 한지 위에 빛으로 작업한 마블드로잉 작품을 선보이는 개인전을 열고 있다.

‘TRAIL OF LIGHT’라는 타이틀로 17일까지 미추홀구 주안동 ‘공간 듬’에서 자리를 폈다.

작가는 문명보다는 자연 그 자체를 보여주고자 한다. 순수한 자연현상에 초점을 맞춰 빛의 흔적을 찾는 일상을 기록한다.

일상의 풍경 속에 퍼져있는 빛의 아득한 시·공간이 흔적으로 남아서 자연 발동하는 빛의 번짐과 퍼짐에 화면이 저절로 채워지고 저마다 흐르고 움직인다. 율(律)과 동(動)이 발해 음악이 되고 빛이 된다.

삶 안에서 자연의 맑은 기운은 쉼을 이야기 하고 지친 일상에 생기를 불어 넣어 준다.

정 작가는 “한지 위에 물감이 번지고 퍼지는 현상을 기억 속 쉼의 일상과 연결해 흔적으로 남기며, 내면의 의식을 마음 가는 색과 물 드로잉으로 담아내고자 했다”고 전했다.

‘공간 듬’은 수~일요일 오후 1시부터 7시까지 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