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소상공인 경영안정자금 1,600억원 은행 대출 지원

5대 시중은행이 90억원, 시가 20억원의 보증재원 출연 전체 소상공인 대상, 업체당 한도 3,000만원으로 높여 최초 1년 이자 2.0% 지원(이후 2년 1.5%), 상환기간 6년

2023-04-11     김영빈 기자

인천시가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1,600억원 규모의 ‘희망 인천 경영안정자금’을 지원한다.

시는 11일 시청에서 인천신용보증재단, 신한·하나·농협·국민·우리은행과 ‘2023 희망 인천 소상공인 경영안정자금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5대 시중은행이 90억원의 특례보증 재원을 출연해 1,350억원(보증배수 15배), 시가 20억원을 출연해 250억원(보증배수 12.5배)의 신용보증서를 인천신용보증재단이 발급함으로써 소상공인들이 별도의 담보 없이 은행에서 대출받는 내용이다.

‘희망 인천 경영안정자금’은 지원 대상을 코로나19 피해 소상공인에서 전체 소상공인으로 넓히고 이자 지원은 3년간 매년 1.5%에서 최초 1년은 2.0%로 0.5%포인트 높였으며 지원 한도는 업체당 2,000만원에서 3,000만원으로 올리고 상환기간은 최장 5년에서 6년(1년 거치, 5년 분할상환)으로 늘렸다.

인천신보의 보증수수료는 연간 0.8%를 유지한다.

시는 이번 정책자금 1,600억원을 4단계에 걸쳐 지원할 예정으로 1단계는 250억원 규모로 11일부터 인천신보에서 신청을 받는다.

올해 소상공인 대상 경영안정자금 지원은 특례보증 1,600억원과 일반보증 750억원을 합쳐 2,350억원이다.

앞서 시가 3년(2020~2022)간 코로나19 피해 소상공인(4만1,997개 업체)에게 지원한 경영안정자금은 8,485억원으로 연간 평균 2,828억원으로 집계됐다.

유정복 시장은 “소상공인 정책자금 지원을 위한 특례보증 재원 출연을 결정해준 시중은행 관계자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희망 인천 경영안정자금’이 코로나19 충격에 이어 3고(고금리, 고물가, 고환율) 복합위기를 겪고 있는 소상공인들에게 어려움을 헤쳐나갈 수 있는 희망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