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의 여행가 김찬삼 여행 기록 한눈에

인천시립박물관, ‘김찬삼, 여행과 기록’展 6월6일까지

2023-04-12     김경수 기자

김찬삼은 우리나라 첫 세계여행가다. 40여 년 동안 160여 국 1,000여 도시를 가보면서 세 번의 세계일주를 했다.

그 세월동안 작성한 일기와 기록을 만날 수 있는 전시가 열린다. 인천시립박물관이 ‘김찬삼, 여행과 기록’展이라는 타이틀로 지난 11일부터 박물관 갤러리 한나루에서 자리를 폈다.

1960년대는 해외여행이 생소한 시기였다. 지리 과목 교사였던 김찬삼은 직접 눈으로 보지 못한 것을 학생들에게 가르치는 것은 죽은 지식이라고 생각, 세계를 직접 눈으로 확인하려는 열망을 키웠다.

이번 전시는 그가 40여 년간 작성한 일기와 수만 장의 슬라이드 필름을 묶음으로 공개, 기록가 김찬삼의 모습을 재조명했다.

그의 신발과 카메라, 가방과 여권에서부터 여행에서 기록한 일기, 금전 출납부, 여행을 다녀와 정리한 슬라이드 사진 등을 소개한다. 전시는 6월 6일까지 이어진다.

유동현 인천시립박물관장은 “이번 전시를 통해 시간과 공간을 넘어 여행에 대한 꿈과 희망이 많은 사람들에게 공유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