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제청, 송도국제캠핑장 민간사업자에게 운영 맡기기로

25~27일 온비드에서 일반공개경쟁(최고가 낙찰) 전자입찰 연간 사용료 최저액 6억8,336만원, 운영 기간 최장 9년(4+5) 인천시설공단에 위탁 운영 중으로 연간 1억원 가량 적자

2023-04-13     인천in
송도국제캠피핑장의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송도국제도시 솔찬공원 내 송도국제캠핑장을 운영할 민간사업자 선정에 나섰다.

인천경제청은 인천시설공단이 운영하는 송도국제캠핑장을 전문성을 가진 민간 운영자로 변경하기 위한 입찰을 실시한다고 13일 밝혔다.

현장 설명회는 24일 오후 2시 캠핑장 관리사무소에서 열리고 입찰은 25~27일 온비드(한국자산공사 전자자산처분시스템)에서 진행된다.

송도국제캠핑장 민간 운영자 선정은 일반공개경쟁입찰(최고가 낙찰) 방식이며 연간 사용료 최저가는 6억8,336만원이다.

운영 기간은 최초 4년이고 5년 범위 내에서 연장할 수 있어 최장 9년이다.

송도국제캠핑장의

민간 운영자는 캠핑장의 주요 시설물(오토캠핑장, 카라반, 글램핑 등)과 부대시설(일반음식점, 어린이놀이터, 물놀이시설, 화장실, 취사장, 샤워장 등)을 관리·운영하며 인천경제청과 협의를 거쳐 음식점 인테리어, 캠핑장 활성화를 위한 추가 시설 등을 자부담으로 설치할 수 있다.

송도국제캠핑장은 솔찬공원 내 3만8,000여㎡로 캠핑데크 66면(자가형카라반 4면, 정박형 카라반 6개동, 글램핑 4개동 포함)을 갖추고 있다.

송도국제캠핑장

이 캠핑장은 2014년 8월부터 민간사업자가 운영했으나 사용료 체납 등으로 2016년 9월 사용허가가 취소됐고 이후 각종 소송으로 3년 가까이 운영이 중단됐다.

인천경제청은 지난 2020년 인천시설공단에 맡겨 시범운영을 거친 뒤 2021년 4월 재개장하고 같은 해 27억원을 들여 시설을 정비했으나 위탁 운영비는 연간 약 8억원이고 수입은 약 7억원에 그쳐 1억원가량 적자 상태다.

송도국제캠핑장 운영을 민간사업자에게 맡기면 위탁 운영비가 들지 않고 연간 사용료로 최소 6억8,336만원을 받을 수 있지만 영업이 부진할 경우 운영 중단 사태가 재발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