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국 없던 백령도에 약국 다시 문열어

2023-04-18     인천in

한 곳 뿐이던 약국이 지난해 8월 문을 닫아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던 인천 옹진군 백령도에 약국이 다시 개설됐다.

18일 옹진군에 따르면 외지에서 백령도로 이주한 약사 최영덕씨(74)가 약국 개설 등록을 마치고 이날부터 운영에 들어갔다.

군은 지난해 8월 백령도에 있던 약국이 문을 닫아 약국 공백이 발생함에 따라 전국 최초로 ‘섬지역 민간약국 지원 조례’를 제정해 약국이 없는 섬지역(연육도서 제외)에 약국을 개설하면 약국 및 약사 주거 주택의 임대료를 80%(각각 200만원, 100만원 범위 내) 지원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했다.

군은 조례 제정 후 백령도 등 약국이 없는 섬지역에 약국을 유치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

'종로약국'이란 상호로 백령도에 약국을 개설한 최영덕 약사는 “전국 여행을 다녀보니 섬지역의 의료서비스가 열악해 섬에서의 약국 운영이 의미있는 일로 다가왔다"며 "주민들의 건강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성실하게 약국을 운영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